<단독>대전어린이회관, 조형물 설치에 예산 낭비 우려 높다

박기성 기자l승인2016.04.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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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대전시어린이회관 전경

대전시어린이회관이 외부 방문객들에게 어린이회관을 널리 알린다는 목적으로 광고물(또는 광고개념의 조형물) 설치를 준비하고 있으나 자칫 ‘거액의 예산만 낭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대전시어린이회관 아이누리는 지난 3월 말 나라장터에 ‘사업명- 대전광역시어린이회관 대형광고물 제작 설치 및 정비사업’으로 입찰 공고를 냈다.

구매 예정금액 1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오는 5월 3일까지 어린이회관 앞 도로변에 어린이회관을 알리는 광고물(또는 광고개념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 어린이회관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회관이 지형적으로 다소 낮은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고 찾기도 어렵다”며 “때문에 (광고물 또는 조형물을 도로변에 설치해) '어린이회관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시행을 위해 대전시어린이회관은 입찰 공고에 이어 4월 12일 제안서 마감을 했으며 14일 기술제안 평가를 마치고 15일 가격계찰을 앞둔 상태다.

그러나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대전시어린이회관 광고물 설치 사업에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 정문 한쪽에 설치된 대전어린이회관 홍보 조형물

대전시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동편에 위치한 대전시어린이회관 정문 쪽에는 광고물 개념의 조형물 2개(정문에 1개, 정문 좌측에 1개)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또 다시 엇비슷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인 셈이다.

어린이회관측은 현재 조형물이 설치된 위치보다 남쪽으로 옮겨 유성IC 출구와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곳 인도쪽에 설치하려하나 이곳 역시 조형물을 설치하기에는 부적합한 실정이다.

본래 대전시어린이회관 앞 인도의 경우 사람이 다니는 길과 자전거도로가 이중으로 조성됨은 물론 인도 위에 나무가 심겨져 있는 등 기형적인 인도 형태이다.

대전시어린이회관이 이 인도위에 광고물이나 조형물(주요규격- 22m*6m)을 설치할 경우 사람이 다니는 길이나 자전거도로가 끊기는 셈이다.

▲ 기형적인 인도로 인해 새로운 조형물을 설치할 경우 비좁은 인도마저 끊길 형편이다.

게다가 이번 입찰을 둘러싸고 ‘특정 광고업체를 밀어주기위한 입찰’이라는 소문 또한 무성하다.

특히 입찰공고에서 최종 선정까지 너무 짧은 기간 일사천리로 진행됨은 물론 심사위원 선정에도 적지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어린이회관은 미디어대전의 심사위원 위촉에 대한 질문에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일체 답변을 피했다.

특히 이로인해 또다시 광고물 같은 조형물이 설치될 경우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이 광고물을 보는 것도 시민들에게는 고역이며 조형성이 없는 광고물을 자꾸 설치하는 것은 더 문제라는 지적이 높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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