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전어린이회관, “거액의 광고물 설치, 서두르는 이유는?”

박기성 기자l승인2016.04.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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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어린이회관 전경

대전어린이회관이 거액의 광고물 설치를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대전어린이회관(관장 전형진)이 외부 방문객들에게 어린이회관을 널리 알린다는 목적으로 광고물설치를 계획하고 지난 3월 말 입찰 공고를 냈으나 이번 입찰은 ‘설치 공간이 협소할 뿐 아니라 조형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특정업체 밀어주기식 예산 낭비’라는 미디어대전의 보도(4월 14일)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대전어린이회관은 지난 14일 기술제안 평가를 마치자 마자 15일 곧바로 A업체를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 발표했다.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이번 입찰에 제안서를 접수시킨 응모팀은 달랑 2개 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번 입찰 공고에 앞서 대전어린이회관은 입간판 설치를 둘러싸고 대전시와도 적지 않은 의견 차이를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어린이회관 문제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한 달 쯤 전에 대전시에서 광고물 설치를 위한 설계 시안을 몇 개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4개 작품을 놓고 디자인 등을 견줘봤었다. 당시 담당부서에서는 ‘어린이회관 식별만을 위한 아치형 입간판은 어디 재래시장도 아니고 아닌 것 같다’며 조형성을 갖춘 작품을 선호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어린이회관측에서 퇴짜를 놓으니까 대전시에서도 ‘내버려두라’고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몇 개의 시안을 놓고 대전시와 대전어린이회관측이 의견 충돌을 빚은 이후 대전어린이회관측이 입찰 공고를 냈으나 처음부터 시안 제출에 참여했던 2개 팀만이 응모했으며 결국 대전어린이회관은 특정업체를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대전어린이회관 전형진 관장은 “현재 정문에 설치된 조형물은 4m라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자리에 6m의 조형물을 설치할 방침이며 기존에 설치한지 7년이 됐기 때문에 정비를 해야 하는 단계”라며 “시설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형물을 설치한다 하더라도 이 정문은 자동차가 통과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탓에 다시 입구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어떤 것도 그저 공사를 위한 빌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형진 관장은 미디어대전의 보도와 관련해 “특정업체를 밀기위한 의혹을 살 수 있다”며 추후 보도를 막고 나섰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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