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동 산업용재특화거리 상인들, 'BRT 중앙차로제 백지화' 시위 펼쳐

박기성 기자l승인2016.04.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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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상공인협의회에서 내건 현수막.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주변 산업용재특화거리(공산품특화거리) 상인 등 500여명은 22일 오전, 대전시가 추진 중인 대전역~세종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공사와 관련, ‘1.6km에 달하는 상가지역의 BRT버스중앙차로제 전면 백지화’ 및 ‘폐지된 U턴차선 기존 설치 원상 복구’ 등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펼쳤다.

대덕상공인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근오) 등을 중심으로 행한 이날 시위에서 상인들은 “BRT 버스전용차로 건설이라는 미명하에 삼성사거리~한밭대교까지 약 2km에 달하는 거리에 중앙버스차로 2차선을 설치하고 더욱 무지한 것은 상식이하의 길이로 버스승강장을 8개소나 설치했다”며 “이로 인해 약 1.6km를 관통하며 2000여 업체가 도산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위에 나선 상인들은 호소문에서 “이 지역은 준공도 되기 전인데 엄청난 교통체증과 구조상 문제로 교통사고가 6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며 “전용차로 2차선을 제외하고 왕복 4차선을 활용하려는 발상은 이곳을 폐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도로 인근에는 각종 건설·철물·철강·목재·건축·공구·전기 등 1800여 상가가 형성돼 있으며 상가의 특성상 점포 앞에서 상·하차하는 물류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또한 이로 인해 상하차로 인한 주차시 1개 차로를 막아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 오정동 상인들이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 BRT버스중앙차로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현재와 같은 조건 아래서 영업을 지속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중앙버스차로 및 중앙버스승강장을 설치한 현재 역시 이 일대 도로는 교통체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근오 대덕상공인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지역은 정부나 대전시의 행정적 지원 없이 순수자생력으로 거대 유통 제조단지가 형성됐다. 고용과 국세, 지방세 증대에 크나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대전시의 상식 없는 행정이 이곳을 황폐시키고 지역상권을 말살하고 있다”며 “우리의 절대적 요구인 1.6km에 달하는 상가지역의 BRT버스중앙차로제 전면 백지화와 가변차선 전용차로제의 시간별 조정 운영 및 폐지된 U턴차선의 기존 설치 원상복구를 하루 속히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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