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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버스승강장 설치로 좁아진 차선으로 인해 상가의 물류 상·하차 시 도로자체가 비좁아 향후 극심한 정체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
시리즈 순서 1. BRT 사업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
2. 이근오 대덕상공인협의회 비대위원장 인터뷰
3. BRT, 일방통행 아닌 해법 찾아야
4. BRT 운영체계, 이런 점 고려하자(외부 기고)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주변 산업용재특화거리(공산품특화거리) 상인 등 500여명은 지난 22일 오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공사와 관련, ‘1.6km에 달하는 상가지역의 BRT 버스중앙차로제 전면 백지화’ 및 ‘폐지된 U턴 차선 기존 설치 원상 복구’ 등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펼친바 있다(미디어대전 22일 보도).
대덕상공인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근오) 등을 중심으로 행한 이날 시위에서 상인들은 “삼성사거리~한밭대교까지 약 2km에 달하는 거리에 중앙버스차로 2차선을 설치하고 더욱 무지한 것은 상식이하의 길이로 버스승강장을 8개소나 설치했다”며 “이로 인해 약 1.6km를 관통하며 2000여 업체가 도산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 상인들의 시위와 관련, 미디어대전은 현행 대전시가 추진 중인 BRT 사업의 추진 현황과 제반 문제점 및 해법 등에 대해 4회에 걸쳐 “대전시 BRT, 일방통행 안 된다!”라는 시리즈를 보도한다.
시리즈 1. BRT 사업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
대전역~세종 25.7km 광역 BRT 추진에 있어서 대전시 사업구간은 대전역~와동IC 11.5km 구간으로 이 가운데 1공구는 대전역~농수산시장 5가, 2공구는 농수산시장 5가~ 와동IC에 이른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39억원(국비 327, 시비 412)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BRT 사업은 애당초 오는 7월 개통을 준비해왔으나 다소 일정이 늦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운행 시작과 함께 모두 11대의 차량으로 첫차 오전 5시 20분~막차 오후 11시 40분까지 15~17분 간격으로, 1일 59회에 걸쳐 대전역→오정농수산물시장→대덕산업단지→세종시청→정부세종청사→오송역(53km)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BRT 사업과 관련해 대전~ 세종 ~ 오송을 연결하는 광역경제벨트 형성을 비롯해 대전역 ~ 세종시 소요시간을 60분에서 30분으로 단축시키는 기대효과를 갖고 있다.
대전시는 이미 1·2공구 11.5km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본격 운행에 앞서 오는 6월 임시 운행을 통해 문제점들을 점검해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전시가 생각해온 기대효과 못지않게 전혀 고려하지 못한 점들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따른 중앙버스정류장 설치 등으로 차선이 줄어들면서 삼성4거리~ 오정농수산시장 구간에 걸쳐 주변 상가 상인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특히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주변 산업용재특화거리 상인들의 반발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이 일대 상인들은 BRT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중앙버스정류장 설치 등으로 업체들의 도산이 우려된다며 생존권 논란마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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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2일 오정동 공산품특화거리 상가 상인들이 벌인 피켓 시위 모습. |
지난 22일 500여명의 상인들이 벌인 피켓 시위 역시 BRT 시행에 따른 이곳 상인들의 위기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현재 이 도로 인근에는 건설·철물·철강·목재·건축·공구·전기 등 1800여 상가가 형성돼 있으며 고용인력 역시 1만 2000여명에 달한다. 이들 상가의 특성상 점포 앞에서 상·하차하는 물류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BRT 개통과 함께 중앙버스차로 2차선을 제외하면 왕복 4차선에서 이곳 상가의 물류 상·하차는 제대로 수행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1800여 상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근오 대덕상공인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용차로 2차선을 제외하고 왕복 4차선을 활용하려는 발상은 이곳을 폐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 지역은 정부나 대전시의 행정적 지원 없이 순수자생력으로 거대 유통 제조단지가 형성됐다. 고용과 국세, 지방세 증대에 크나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대전시의 상식 없는 행정이 이곳을 황폐시키고 지역상권을 말살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운행 초기에는 1일 1400명~1500명 정도의 승객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승객이 다소 적다고 해도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전용차로의 시간제 허용은 어렵다. 시간제 허용 시 사고 발생 우려도 높다”고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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