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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대학'이란 엉터리 명칭에, 승강장 표시판은 삐딱한 채 그대로! |
KAIST 임직원들이 유성구청에 단단히 화가 났다. 다름 아닌 KAIST 앞 버스승강장 때문이다.
‘멀쩡한 보도블럭을 파헤치며 궁동지구 공사에 40억 원을 쏟아 붙는 유성구청이 인근에 위치한 KAIST 앞 시내버스 승강장은 낡은 모습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미디어대전의 보도가 나간 뒤 유성구청이 보수에 나섰으나 눈가림식 덧칠만 했기 때문이다.
특히 버스승강장의 명칭을 엉터리로 표기해놓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발생하자 KAIST 임직원들은 적지 않게 화가 난 상태다.
유성구청은 최근 문제가 된 버스승강장 2곳의 지붕 테두리부분 도색작업과 함께 ‘한국과학기술대학’이란 명칭을 표기했다.
그러나 이 명칭은 과거 1980년대 KAIST 학부명칭으로 지금은 아예 없는 명칭이다. 잘못 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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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승강장 뒷쪽은 아예 페인트 칠도 하지 않아 추레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
게다가 임시방편으로 도색만했다고 하더라도 뒷면에는 아예 페이트칠조차 하지 않는 등 ‘눈가리고 아옹식’ 작업으로 끝낸 것이다.
KAIST의 한 관계자는 “새로 정비하겠다고 페인트칠하고 써놓은 글씨가 정면은 ‘한국과학기술대학’이라고 아예 존재자체도 없는 명칭을 왜 표기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갑천 쪽 뒷면은 칠도 안하고 낡은 그대로다. 페인트 붓 한번 쓱 지나가도 될 것 같은데 너무한 것 같다. KAIST에 대해 혹시 불쾌한 감정이라도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정말 그것이 알고 싶어진다”고 힐난했다.
KAIST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다른 시·도민들이 대전의 대표 랜드마크로 평가(43.7%)한 세계적인 대학 KAIST를 이따위로 대접하고 있는 유성구청이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다”며 “버스승강장에서도 KAIST 정문 명패가 코앞에 보이고, 승강장내 스티커에도 ‘한국과학기술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왠 ‘한국과학기술대학’ 명칭을 엉터리로 표기했는지 모르겠다”고 한심스럽다는 표정이다.
유성구청의 엉터리 구행정에 뿔이 난 KAIST 관계자들은 빠른 시정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집단민원도 검토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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