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 선언에 탄력 받은 안희정 지사

더불어민주당 내 2위 자리 차지 박기성 기자l승인2017.02.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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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안희정 지사(사진=안희정 캠프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1일(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정치권이 또 한 번 출렁이고 있다.

mbn과 jtbc 등 발 빠른 일부 언론은 반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을 유권자에게 묻는 등 여론조사를 통해 요동치는 대선 판도를 보여주고 있다.

1일 실시된 두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바로 안희정 충남지사다.

mbn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지사는 11.2%의 지지율을 보여 2위를 기록했다. 또 jtbc 여론조사에서 11.1%의 지지율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 12.1%에 오차범위인 1.0%P 떨어지는 3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을 앞질렀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지난 9월 3주차 여론조사(이하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서 4.9%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촛불집회가 절정으로 치닫던 지난 11월 5주차 여론조사에서는 15.1%까지 치솟았었다.

1일 실시된 mbn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지사는 11.2%로, 이재명 시장의 9.6%를 1.6%P 더 많은 지지율을 얻었다.

또 jtbc 여론조사에서도 안희정 지사는 11.1%로, 이재명 시장의 9.9% 1.2%P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이다. 처음으로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이재명 시장을 앞지른 것이다.

촛불민심이 활활 타오를 당시, '이재명 신드롬'이란 말까지 낳았던 이 시장을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안희정 캠프에게는 이번 대선의 내다보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비록 오차범위 이내 이긴 하나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충청대망론 무산으로 인해 지지층의 일부가 안희정 지사 쪽으로 더해진다는 점에서 대권 경쟁에 청신호로 전망된다.

안희정 대선캠프의 박수현 대변인(전 국회의원)은 2일(목)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반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충청권에서의 안지사에 대한 지지가 다소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그 같은 지역 기반에서 얻는 이득뿐만이 아니라 그 동안 계속적으로 (안지사가) 통합적 메시지를 내왔기 때문에 중도 보수 인사들에게도 크게 거부감이 없다는 데이터도 많이 나오고 있다. 2가지 측면에서 상당부분 안지사 쪽으로 이동하리라 생각된다. 오늘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안희정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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