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노동자 사망 끊이지 않는다"

최근 두달 사이에 50대 근로자 연이어 숨져 박기성 기자l승인2017.02.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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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노동자가 최근 수면 중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련 sub 1팀 직원 이모씨(50)는 지난 12일(일) 새벽 1시42분께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의 한 식당에서 숨이 멎은 채 지인들에 의해 발견했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11일 오전 6시 오전 근무에 배치된 이씨는 오후 2시 무렵 근무를 마친 후 지인들과 덕암동 인근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정규직 사원으로 23년 가까이 근무해온 이씨는 천연·합성고무, 철, 보강재 등 원·부재료에 여러 약품을 투입해 배합고무를 생산하는 정련공정의 설비 가동을 맡아왔다는 것이다.

타이어 원료를 고열로 혼합하는 정련공정에서는 고무흄, 다핵방향족탄화수소(발암물질) 등 증기와 미세분진이 발생하고 부타디엔, 스티렌과 같은 잔유물도 남는다. 정련공정의 재료인 카본블랙을 비롯해 고무흄, 미세분진, 다핵방향적탄화수소 등은 유해성 논란이 꾸준히 있어 왔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1일 자정 무렵에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품질관리팀 김모씨(55세)가 사망하는 등 근로자 사망 사고가 끊이질 않는 실정이다.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박응용 위원장은 “12일 사망한 이씨의 경우 심정지에 의한 돌연사로 숨졌다”며 “지난 2007년부터 2009년에도 15명이 돌연사로 사망했는데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한국타이어 근로자들이 돌연사할는지 정말 걱정스럽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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