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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립미술관 전경 |
대전시교육청 산하 대전평생학습관이 운영 중인 정명희미술관이 운영 미숙과 작품 보관 장소 부재 등을 이유로 기증 작품 1396점 모두를 대전시립미술관에 무상으로 양도하려하나 시립미술관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평생학습관은 최근 대전시립미술관에 ‘기산 정명희화백 미술품 운영 관련 의견 조회’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대전평생학습관에서 관리 운영 중인 정명희 미술품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양도받아 관리 운영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회한다’는 것이다.
작품수는 서화류 1078점을 비롯해 스케치 229점, 판화 및 도자기 등 총 1396점에 달하며 대전평생학습관은 작품 모두를 무상기증으로 시립미술관측에 양도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말이야 무상기증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관리전환’ 하려는 의도일 뿐이다. 게다가 현재 미술관에도 1200여점이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작품을 아무렇게나 보관할 수도 없으며, 항온·항습이 제대로 돼야 작품이 손상되지 않는다. 정명희미술관에서 보관 중인 1396점은 별도의 미술관을 건립해야 할, 엄청난 규모의 그림”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의 포화상태로 고 김치중 화백의 작품도 20점만 기증 받은 바 있으며 얼마 전 기증의사를 밝힌 고 김동창 화백의 작품 역시 20점 한정해 기증받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원로작가들의 기증 의사가 줄을 잇는 실정이다.
지난 2011년 8월 정명희씨가 작품 1396점을 대전시교육청에 무상기증하면서 만들어진 정명희미술관은 2012년 9월 ‘금강의 희로애락’ 전시회 때에 맞춰 대전평생학습관 내 302호에 개관,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관리부재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대전시의회의 대전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받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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