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성S병원의 엉터리 개인진단표 있을 수 없는 일!”

전 한국타이어 근로자 송모씨, 미디어대전과 인터뷰에서 문제점 제기 박기성 기자l승인2018.09.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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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대전과 인터뷰 중인 송모씨

지난 2015년 뇌경색에 따른 신체상의 이유로 한국타이어측으로부터 그해 8월 말 해고된 송모씨가 해고 직전 유성S병원이 실시한 특수건강진단에서 ‘건강양호’라는 엉터리 소견을 진단 받았던 것과 관련, 미디어대전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병원의 문제점을 토로했다.

송씨는 지난 15일(토) 미디어대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병원이 발급한 특수 건강진단개인표는 완전 사기다. 유해물질 취급부서에만 하는 특수건강진단에서 이런 엉터리 진단개인표를 작성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씨는 미디어대전이 지난 5일 단독 보도한 <유성S병원, 뇌경색 환자 건강검진에서 ‘건강 양호’로 진단>이란 기사를 접한 뒤 곧바로 인터뷰 요청을 해왔던 것.

송씨는 “뇌경색으로 좌측편마비가 왔으며 좌측 손과 다리가 불편한 상태”라며 “큰 병원에서 이런 엉터리 특수건강진단개인표를 작성한다는 것은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렇게 엉터리 내용이 기록돼 있다는 사실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송씨는 최근 한국타이어 직원이 현재 자신이 근무하는 작업장으로 찾아와 '미디어대전에 보도된 기사 내용을 제보했는가' 여부를 따지며 ‘언론플레이’ 운운하는 바람에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 기사화됐음을 비로소 알았다는 것이다.

송씨는 “병원과 회사가 짜고 별 이상이 없는 특수건강진단개인표를 작성한 것 같다”며 “뇌경색으로 좌측편마비가 온 사람을 정상으로 진단했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으며 공공연하게 현장 노동자들에게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5년 12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입사한 송씨는 PCR2Sub팀에 근무하던 2015년 2월 발생한 뇌경색으로 인해 좌측 편마비가 왔으며 이로 인해 좌측 손의 미세동작은 어려운 상태였던 것.

송씨의 이 같은 병력은 그해 7월 15일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에서 발급된 진단서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의 진단서에 따르면 뇌경색에 따른 좌측 편마비와 손의 미세동작 불능 등을 이유로 ‘신체적으로 격한 노무강도가 요구되는 옥외노동을 제외한 관리 및 사무직에 종사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진단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유성S병원은 그해 8월 13일 송씨의 특수건강진단개인표에 송씨의 취급물질인 시클로헥산, 시클로헥센, 헵탄(n-헵탄) 등이 '유해인자'라고 표기했으면서도 송씨의 뇌경색에 따른 좌측 편마비는 무시한 채 '현재증상, 자타각증상'란을 공란으로 비워둔 채 정상 소견에 따른 건강양호로 어떤 조치도 필요없다고 표기했다.

지난 1995년 12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입사한 송씨는 뇌경색에 따른 신체상의 이유로 2015년 8월 31일자로 해고됐으며 이에 대한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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