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 연임반대 연판장에 무슨 내용이....

대전지역 예술인들 주장에 대전시는 엉거주춤한 상태 박기성 기자l승인2018.12.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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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미술관 전경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대전지역 20여 문화예술단체·모임 명의로 연판장이 만들어져 대전시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연판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미디어대전이 취재한 이 연판장에는 이응노 미술관 운용의 제반 문제점들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연판장을 만든 대전지역 예술인들은 이응노 미술관이 대전 시민의 세금으로 운용되고 있는 시립미술관임을 먼저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술관을 건립하고 운영까지 하는 만큼 작가의 작품을 상당수 대전시에서 기증받아 소장해야 하건만 고작 10%만이 소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술인들은 이지호 현 이응노미술관장의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연판장에서 예술인들은 2004년 대전시립미술관장에 이지호 현 관장이 임명됐으며 2007년 이응노 미술관이 건립됐을 당시 이지호 시립미술관장 아래 이응노 미술관이 속해 있었다고 지적한 뒤 그 당시 변상형 이응노 미술관장과의 불협화음과 미술관의 작품분실 등의 책임을 물어 이지호 관장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감봉처분을 받고 몇 달 뒤 물러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력에도 불구하고 2년 뒤 이응노 미술관이 재단으로 분리되면서 다시 대전시 산하 이응노 미술관 대표이사로 오는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대전지역 예술인들은 “(이지호 관장이)현재 13년을 시립 산하 미술관 관장으로 지내오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으로 곪을 대로 곪은 시정을 예술계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시에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하는 바이다.”라고 대전시를 힐난했다.

또 대전지역 예술인들은 이응노 미술관 운용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연판장에서 예술인들은 “현재 미술관의 작품 구입비는 2~3억원이 해마다 책정되고 있으나 그 작품 구입비는 대부분 프랑스에 있는 박인경 소유의 작품을 구입하는데 소요되고 있다”며 5년간 사들인 작품과 액수를 공개할 것으로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예술인들은 ▲프랑스에 있는 이응노 기념관 레지던시에 대한 구체적 경비내역 공개 및 ▲미술관 운용 주체가 소수 특권층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의 연임을 반대했다.

이번 대전지역 예술인들의 연판장을 전달받은 대전시는 이들의 요구에 엉거주춤한 상태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연판장에서 이응노미술관에 대해)구체적으로 뭔가가 나와야 하는데 ‘오래돼서 안된다’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응노미술관은 특수성이 있다. 그런 모든 것을 봐야하며 시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대전지역 예술인들이 주장하는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의 연임반대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하는 등 엉거주춤한 모습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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