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근대문화도시로 역전의 동구 만들겠다”

문체부 문화도시 신청한 황인호 동구청장 단독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19.07.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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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대전과 인터뷰를 하는 황인호 동구청장.

대전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포기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구청은 지난달 <철도근대문화도시 “역전의동구”>라는 사업명으로 응모했다.

미디어대전은 22일(월) 오후 황인호 동구청장을 만나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빚어진 대전시와의 갈등은 물론 올해 신청한 사업의 특징 등을 살펴봤다.

문체부 문화도시 신청 후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연 황인호 동구청장은 “경부선 철도가 놓여진지 114년 됐다.”며 “대전은 역세권 도시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전의 성장사를 생각한다면 철도와 교통은 뗄래야 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인호 동구청장은 이번 문화도시 신청 사업은 “철도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동구를 문화도시로 만들어 역전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과 함께 조성된 대전의 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문화적 가치를 통해 삶의 패러다임과 관계성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문화환경을 정비해 문화적 삶과 공동체가 살아있는 문화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인호 동구청장과 나눈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 문화도시 신청을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대전시와 갈등이 많았는데....
▲ 과거의 문제보다 올해 심사에서 선정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나간 일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 대전시와의 갈등 때문에 대전시로부터 지난해 특별감사까지 받았는데...
▲ 감사를 받긴 받았지만 그런 갈등 때문에 받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문화도시 공모에 응모하는 상황이라 준비도 부족했고 가늠하기도 쉽지 않았다. 동구는 다른 구에 비해 역사문화나 철도문화를 부각시켜서 문화도시로써 자족기능이 있지 않겠나. 그래서 앞장서려했다. 그 과정에서 다소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 애당초 올해 대전시가 추진한다고 해 동구는 포기했었는데....
▲ 본래 대전시가 올해 문화도시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어느 순간 대전시가 안한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곧바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대전시가 내년에 추진한다는 소문을 전해 듣고 서둘러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전시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은 없다. 동구청이 자발적으로 추진해 지난달 신청을 마감했다.

- 지난해에는 ‘세숨 문화도시 동구’라는 제목으로 응모했는데 올해는 달리했다. 이유는?
▲ 지난해에도 크게 미흡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심사위원들 지적 사항 가운데는 너무 예술적인 면에 치우쳤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무지개프로젝트는 동구의 쪽방촌 등을 중심으로 도시재생과 맞물려 추진했었다. 청년미술작가들이 진행했는데 이에 대해 너무 미술 쪽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 이번에 응모한 것을 소개한다면?
▲ 경부선 철도가 놓여진지 114년 됐다. 또 대전시가 출범한지 70년이, 대전광역시가 출범한지 30년이 됐다. 대전은 역세권 도시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전의 성장사를 생각한다면 철도와 교통은 뗄래야 뗄 수 없다. 물론 군사도시, 과학도시 등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는데 문화도시로서 바라다본다면 철도와 교통은 대전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다.
철도박물관이나 철도역사공원을 구상하는 것도 다 이 같은 맥락의 하나다. 대전은 호국철도의 본산인 것이다.

- <철도근대문화도시 “역전의동구”>라는 제목이 갖는 비전이나 핵심가치는?
▲ 철도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동구를 문화도시로 만들어 역전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과 함께 조성된 대전의 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문화적 가치를 통해 삶의 패러다임과 관계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문화환경을 정비해 문화적 삶과 공동체가 살아있는 문화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 올해 문화도시 지정 가능성은?
▲ 지난해에도 심사위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다른 지자체의 신청 정보도 많이 입수했다. 그동안 1년간 문화도시 기획하는데 필요한 거점지역 등도 전문가 그룹과 4차례 이상 현장 토의도 했으며 서울에서도 집중 토론회를 열었고 최근까지 관련 심포지엄과 여론조사까지 했다. 지난해 준비했던 것과 비교해 질적으로 물량적으로 수준 높은 신청서를 제출했다.
철도는 대전의 중요 자산이다. 대전의 문화도시를 동구가 선도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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