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시, 이스라엘 성지순례자 12명 선별진료조차 안해

신도 12명 18일(화)~25일(화) 이스라엘과 요르단 순례 후 자가격리만 박기성 기자l승인2020.02.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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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청사 전경.

세종시 거주 모 교회 중심의, 성지순례단이 최근 이슬라엘 등을 다녀왔으나 세종시가 이들에 대한 코로나 19 검체 검사 조차 실시하지 않은 채 자가격리만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방역행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세종시 거주 신도 12명이 지난 18일(화)부터 이스라엘(3박)과 요르단(3박)을 거쳐 25일(화) 입국했으나 세종시가 ‘코로나 19’와 관련해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가격리만을 유도했던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났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격리했을 뿐이다. 현재 이분들이 확진자와의 접촉 경로가 없을 뿐 아니라 그들의 정보에 대해 언론 공개 여부를 결정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수) 오후,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의 천주교 신자들과 관련,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여성 승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성지순례 관련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 당국 조차 이들 성지순례단의 코로나 19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세종시에서 최근 12명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증상을 이유로 관할 방역당국은 선별진료조차 하지 않고 단순히 자가격리만을 권유한 것이다.

A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성지순례를 다녀왔으면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먼저 검체 검사를 한 후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 순서.”라며 “또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반응이 있으면 다시 검사를 해야한다. 단순히 자가격리만 한다면 열이 날 경우 그 체크를 누가해주겠냐?”며 "게다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은 아직 그 원인조차 국내에서는 전혀 모르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이들 12명의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 대한 빠른 선별진료부터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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