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공간을 파괴하는 처사!”

계룡스파텔측의 황톳길 단수에 시민들 불만 고조...공짜 수돗물 사용은 물거품 박기성 기자l승인2023.08.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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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수조치에도 맨발걷기를 하는 시민들.

맨발 황톳길 이용 시민들을 볼모로 공짜 수돗물을 쓰려고 했던 계룡스파텔이 올해는 공짜 수돗물 사용이 물거품됐다.

이와함께 맨발 황톳길 수돗물 단수가 20일 넘게 이어지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 계룡스파텔측의 일방적인 처사가 ’건강한 공동체 공간을 일방적으로 파괴하는 것 아니냐‘는 힐난의 목소리도 높다.

21일(월) 유성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계룡스파텔이 유성구청에 보낸 별도의 수도시설 요청 공문과 관련, 올해는 별도의 수도시설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유성구청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계룡스파텔이 보낸 수도시설 요청 공문과 관련해 검토했으나 맨발 황톳길이 구청시설도 아니고... 올해는 예산이 없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입장.”이라며 “내년도 본예산에 세워서 수도시설을 확대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계룡스파텔측이 ‘매립 수도관 파열/누수’를 빌미삼아 20일이 넘도록 맨발 황톳길 수돗물을 끊고 있어 이용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유성구청은 조만간 수돗물 이용의 편의를 계룡스파텔측에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수조치 20일이 넘도록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눈을 감은 듯 아무런 관리 감독조차 하지 않는, 유성구청 행정의 무기력 또한 주민들의 비난을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애당초 계룡스파텔측은 지난달 말 맨발 황톳길 수돗물을 끊으면서 ‘매립 수도관 파열/누수로 인하여 수돗가 사용·공급을 중단합니다. 외부 공용화장실 및 족욕장 세족시설을 이용 바랍니다.’라는 황당한 안내문을 게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계룡스파텔측은 지난달 말 유성구청에도 별도의 수도시설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세족시설을 1개소 추가로 설치해 줄 것과 거기에 들어가는 공공요금은 구청에서 부담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미디어대전에 의해 지난 9일(수) 기사화되자 계룡스파텔측은 부착된 안내문을 떼고 계룡스파텔 사장 명의의 안내문을 다시 게시한 바 있다.

이 안내문에는 ‘황톳길과 수도 시설이 계룡스파텔의 자산’이라는 점과 ‘2012년부터 황톳길을 조성해 11년간 시(구)민들에게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지난 11년간 이곳 황톳길에 사용된 황토 수백톤은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전액 비용을 부담해 매입함은 물론 작업까지 마무리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맨발 황톳길의 수돗물을 끊어버린 계룡스파텔측은 시민들로부터 공분만 사고 있는 실정이다.

(사)한국갈등관리연구원 이준건 이사장은 이날 오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것들이 지역사회의 작은 단위의 갈등이다. 이곳이 도시민 사이에 얼굴을 마주칠 수 있는 작은 운동 공간인데 이런 공간에 설치된 수도시설을 막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이준건 이사장은 “지역 주민 간에 공감대 형성의 장소이기도 한데 수돗물을 막음으로써 그런 공간을 파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맨발걷기를 통해서 힐링하고 건강챙기고 하는데 그런 공간에 있는 수도시설을 폐쇄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도시의 건강한 공동체 공간을 일방적으로 수돗물을 막음으로 파괴하는 셈.”이라고 힐난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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