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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파크미술관 내 분재공원 |
리치파크미술관의 태동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아주미술관 이재흥 관장(63)은 지난 2002년 12월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195번지 논 2264㎡를 소유자 김 모씨로부터 매매를 통해 소유권을 등기 이전한다. 이후 이재흥 관장은 이곳에 아주미술관을 건립, 2004년 봄 오픈하기에 이른다.
아주미술관은 오픈 당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가 설계한 이 미술관 건물은 연면적 4950㎡로, 지상 2층, 지하 1층의 노출 콘크리트식 기법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아주미술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술관 주 진입로 개설 문제를 둘러싸고 지자체와의 잦은 마찰 및 이재흥 관장의 채무관계 등으로 지난 2005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가압류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4월 매매예약을 통해 현재의 리치파크 미술관 대표인 황현숙 관장(40)에게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된 상태다.
그러나 미술관 주 진입로 개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0월에도 대전지방법원의 가압류결정을 받았으나 그해 연말 가압류가 해제된 바 있다. 유성구청은 지난달 이 부동산에 대해 재산세 및 이행강제금 등 세금 체납을 이유로 압류한 상태다.
그나마 숨통이 트일 듯했던 것은 바로 지난해 8월 황현숙 관장의 리치파크 미술관이 재개장하면서 부터다.
황현숙 관장은 이곳에 앵무새체험장인 리치파크식물원을 비롯해 분재공원, 유리예술관 등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미술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다.
그러나 한번 무너진 미술관의 신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5일 리치파크미술관의 오너인 황인연씨가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와의 협약을 통해 향후 4년간 이곳 운영권을 미협대전지회에 일임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배재대 이영우 교수는 “대전의 젊은 작가들이 전시회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아직 부족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젊은 작가들이 마음놓고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며 “리치파크미술관과 미협이 상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협대전지회가 향후 리치파크미술관의 경영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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