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13%까지 추락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80% 국민이 부정평가...국민의힘 정당지지도 역시 급락 박기성 기자l승인2024.12.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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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YTN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곤두박질한 것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6일(금) 밝힌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긍정률 13%, 부정률 80%를 기록해 취임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12월 첫째 주(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6%가 긍정 평가했고 75%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 후 이틀(4~5일, 수·목) 기준으로 보면 긍정평가 13%, 부정평가 80%로 급변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45년 만의 계엄령 선포라는 사건이 있었다. 윤 대통령이 12월 3일 밤 10시 반경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4일 새벽 1시 국회가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어 새벽 4시 반경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선언하며 6시간 만에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국민적 엄청난 충격과 함께 후폭풍이 뒤따르고 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가 비상계엄 사태 전후 뚜렷한 차이를 보여, 사태 전인 3일(화)은 긍정 19%:부정 68%, 사태 후 이틀(4~5일, 수·목) 기준으로 보면 13%:80%로 급변했다고 비교표까지 제시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는 것.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긍·부정적 시각이 엇비슷하게 갈렸다(각각 40%대)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74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9%), '비상계엄 사태'(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소통 미흡'(7%), '김건희 여사 문제'(6%), '독단적/일방적'(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 '외교', '부정부패/비리'(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다음으로 비상계엄 사태가 많이 언급됐는데, 발생 시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장 주목되는 사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한국갤럽은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역시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7%,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로 드러났다. 현 정부 출범 이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비 최대 격차 우위를 기록해, 비상계엄 사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정치지도자 선호도에 있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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