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 왜 이러나?”

돌의자 엄청난 예산낭비에... 엉터리 자료제공까지... 박기성 기자l승인2016.07.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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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동로에 설치된 1개당 50만원짜리 돌의자. 고가의 돌의자로 예산낭비는 물론 주민들로부터 불편하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유성구청이 ‘궁동지구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빌미삼아 궁동 일대에 깔아놓은 수백 개의 돌의자 현황에 대해 깜깜이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사업을 둘러싼 의문만 키우고 있는 셈이다.

유성구청의 이 사업과 관련, 미디어대전은 지난 6월 23일 <유성구청, 골목길에 보행자 전용도로 만들며 "돈 펑펑 낭비">라는 보도에 이어 <유성구청, 값비싼 돌의자 수백개 왜 깔았을까?>라는 기사를 6월 29일 보도한 바 있다.

두 차례의 보도에서 드러났듯이 국비 20억 원과 시비 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유성구청이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어 보행자의 안전을 도로한다’는 등의 사업내용을 담고 있으나 실제로 만들어진 보행자 전용도로는 값비싼 돌의자로 보행에 불편함만 주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원성만 사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명 ‘로데오 거리’의 경우 일부 돌의자는 상가주민들이 충격방지를 고려한 듯 스티로플로 겉을 감싼 채 파란 비닐로 덧씌워 놓은, 볼썽사나운 광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본래의 설치 기능을 무색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 로데오 거리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돌의자. 1개당 10만원이 넘는 돌의자가 비닐에 씌워져 볼썽사납기만하다.

이 같은 문제점 발생과 관련, 미디어대전이 궁동지구 1·2단계 사업에서 돌의자가 설치된 상세한 내역서를 유성구청에 요구했으나 실제 설치된 현황보다 축소된 내용만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성구청이 미디어대전에 보내온 돌의자 설치 자료에 따르면 ‘궁동로 18번길’에 156개의 돌의자 및 콘크리트 의자를 설치했으며 궁동로 2개 코스에 69개를 설치, 모두 225개의 설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대전이 현장 취재한 결과 ‘궁동로 18번길’에만 225개를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궁동로 2개 코스의 69개 등 294개의 돌의자 등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궁동지구에 300개가 훨씬 넘는 돌의자 및 콘크리트 의자가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대전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깜깜이 행정으로 일관하는 유성구청에 대해 4일 오전 이 사업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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