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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오전 8시 30분께 월평3거리교차로에서 직진 신호를 받은 차량 한대가 버스전용차로로 접어들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차선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
“도로를 엉터리로 만들고는 그것도 모자라 시민들에게 1년 7개월이 넘도록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를 운용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단속하는 것처럼 시민들을 눈속임해왔다면 이것은 사기극 수준의 대전시 교통행정 아닌가요?“
대전시가 지난 2013년 계룡로 우회도를 건설하면서 초래된, 만년교 → 월평 3거리 → 대전일보 3거리 일대 도로 구조의 불합리성과 이에 따른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의 운용 실상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대전시의 엉터리 교통행정을 ‘사기극 수준’ 정도로 규정했다.
대전시의 허수아비식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 운용은 미디어대전이 이 일대 도로 및 교통체계의 문제점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일대 교통이 이처럼 혼잡스럽게 된 것은 대전시가 지난 2013년 10월 계룡로 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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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전용차로를 피해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에 놀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 |
계룡로의 주도로를 유성이 아닌, 월드컵대로로 이어지도록 계룡로 지하차도를 만들면서 교통 혼란은 초래됐다.
유성 쪽에서 주행해 만년교를 지나면서 계룡로우회도로 편도 3차선의 S자 도로로 이어진다. 이곳 계룡지하차도 상부의 3차선 도로는 S자로 휘어진 정도가 심해 접촉사고를 유발하기 쉽다.
게다가 월평 3거리를 지나면서 우회도로의 3개 차선은 버스 전용차로로 이어져 우회도로를 이용한 차량들은 서둘러 계룡로 1차선 쪽으로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전개된다. 결국 계룡로지하차도를 빠져나오는 차량들과의 접촉사고까지 불가피한 구조이다.
대전시 버스전용차로 단속실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대전일보 부근 버스전용차로 단속 카메라 작동을 정지시켰다.
대전시 버스전용차로 단속실의 한 관계자는 “도로의 구조가 변경되자 이 단속 카메라에 찍히는 차량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도로구조상 문제로 야기되는 부작용이기 때문에 단속에 무리가 있어서 지난 2013년 12월부터 운용을 정지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정지된 단속 카메라에는 ‘버스전용차로 단속’이란 표지판을 부착해 마치 허수아비식 교통행정이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이로 인해 출퇴근시 이 일대에서는 버스전용차로 단속 카메라를 의식한 차량들이 서둘러 차선을 변경하는 등 극심한 혼란과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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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어들기가 끝날 때가지 뒤차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태다. |
그러나 대전시 교통정책과는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는 ‘나몰라라’ 하는 자세다.
버스전용차로 지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도로의 제반 문제로 인해 혼잡스럽다고 해서 (특정구간에서의) 전용차로 해제는 안되며 대중교통 활성화차원에서라도 전용차로 해제은 안된다”고 말하는 등 전혀 엉뚱한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애당초 이 도로를 잘못 만든 것 같다”며 “시민 공청회를 통해 도로 개설을 다시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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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전용차로 단속 카메라를 지나치자 일부 운전자들이 버스전용차로로 다시 나오는 모습. |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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