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차로 허수아비 단속카메라 없앤다

'교통대책도 함께 마련할 터' 박기성 기자l승인2015.07.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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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15일 철거키로 한, ’월평 3거리 – 대전일보 3거리‘ 구간 버스전용차로 위반차량 단속카메라

미디어대전이 14일 단독 보도한 ‘대전시 교통행정, 사기 수준!‘이란 보도와 관련, 대전시는 문제가 제기된 ’월평 3거리 – 대전일보 3거리‘ 구간 버스전용차로의 허수아비식 단속 카메라를 15일 철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대전의 보도 내용과 관련, 버스 전용차량 단속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으면서도 마치 작동하는 듯 계속 설치돼 있다는 사실 역시 우리도 처음 알았다”며 “15일이나 늦어도 16일 철거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일대 도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일부 구간의 도로확장 등을 통해 교통의 흐름을 더 원활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 강구중임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이번 버스전용차로의 허수아비식 단속 카메라 운용과 관련, 실무자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 채 상부에 보고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교통행정 실무상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실제적으로 문제가 된 이곳의 버스전용차선 위반차량 단속카메라의 경우 지난 2013년 12월부터 운용을 정지 시킨 채 마치 운용하는 듯 시민들의 눈을 속여 왔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 이 일대에서는 버스전용차로 단속 카메라를 의식한 차량들이 서둘러 차선을 변경하는 등 운전자들에게 극심한 혼란과 사고 위험을 안겨주는 실정이다.

▲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인해 버스전용차로 들어선 한 차량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고 있다.

대전시 버스전용차로 단속실의 한 관계자는 운용 정지와 관련, “도로의 구조가 변경되자 이 단속 카메라에 찍히는 차량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도로구조상 문제로 야기되는 부작용이기 때문에 단속에 무리가 있어서 운용을 정지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단속 카메라에는 ‘버스전용차로 단속’이란 표지판을 부착해 마치 허수아비식 교통행정으로 시민을 속여온 셈이다.

또한 이처럼 대전시의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의, 1년 7개월 이상 편법 운용 사실에 대해 정작 대전시 교통건설국 책임자들에게조차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담당국장 조차 모르는 대전시 교통행정의 일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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