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깜깜이 교통행정’ 일관

철거한 단속카메라 시민에겐 '시치미 뚝' 박기성 기자l승인2015.07.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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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 7개월 동안 대전시에 의해 거짓으로 운용돼온, 철거 전의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

대전시가 시민과의 소통은 입버릇처럼 강조해오면서도 정작 철거한 버스 전용 차로 단속 카메라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교통혼잡 도로에서 여전히 교통체증 초래는 물론 이로 인한 접촉사고 위험만 초래하는 등 ‘깜깜이 교통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전시는 미디어대전이 지난 14일 단독 보도한 ‘대전시 교통행정, 사기 수준!‘ 이란 보도와 관련, ’월평 3거리 – 대전일보 3거리‘ 구간 버스전용차로의 허수아비식 단속 카메라를 15일 철거했다.

대전시가 지난 2013년 10월 계룡로 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그해 12월부터 대전일보 부근 버스전용차로 단속 카메라 작동을 정지시켰다.

도로의 구조가 변경되자 이 단속 카메라에 찍히는 차량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차량 단속에 무리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정지된 단속 카메라에는 ‘버스전용차로 단속’이란 표지판을 부착해 마치 허수아비식 단속카메라를 운용해왔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미디어대전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대전시는 곧바로 이 시설을 철거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시민들에게는 여전히 밝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가 해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속카메라 철거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릴 이유가 없다”며 “단속카메라를 철거한 것일 뿐 버스전용차로를 해지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애당초 대전시에서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 운용을 중지시킨 이유가 도로의 구조가 불합리한 상태임을 원인으로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버스전용차로 운용은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그 동안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허수아비식 단속카메라 운용을 1년 7개월 이상 해온 만큼 단속카메라 철거에 따른 대 시민 홍보도 반드시 해야 하다는 지적이 높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도로의 문제점을 감안, 이지역에서의 버스전용차로 해지 또한 시급한 실정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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