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의원, 악취 민원 관련 갑질 논란

미디어대전l승인2016.08.30 13:3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해찬의원

이해찬 의원이 세종시 자택 앞 퇴비 악취 문제와 관련,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매체인 뉴스세종에 따르면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국회의원이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자택 앞 농지의 퇴비문제와 관련해 세종시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본래 이 의원 집 앞 농지의 주인인 A모씨는 아로니아를 심기 위해 300평 정도 밭에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 사이 발효 퇴비를 뿌렸던 것.

지난 해까지는 이곳 밭에 다른 작물을 경작하다 산짐승 피해를 겪어 올해는 아로니아를 경작할 계획이었다.

A씨는 발효 퇴비가 악취를 풍기는 것을 막기 위해 13일 땅을 갈아서 흙을 뒤집어 엎었다.

그러나 퇴비로부터 새나오는 악취와 관련, 이해찬 의원이 시 고위 관계자를 통해 민원을 세종시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보좌진도 동원돼 마을 축사 등에 들러 악취 오염원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환경정책과 간부와 전동면장 등은 지난 18일 저녁 현장에 도착해 결국 이 의원의 호된 질책을 들어야 했다.

세종시 담당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악취 정도를 측정했으나 기준치 이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시 공무원들은 지하수 오염문제를 꺼내 들었다.

시 공무원들이 여러 명 현장에 나갔으나 이 의원의 질책에 몸 둘 바 몰라했다. 이 의원이 호통을 치는 바람에 환경정책과 간부 공무원과 면장 등은 곤혹스러워했다는 것이다.

세종시의 현장 조사 등이 이어지자 결국 농민은 발효퇴비 15톤을 전량 수거해 밭을 원상 복구했다.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니 퇴비를 수거할 것을 농민에게 요구했던 것이다.

시는 이와 관련, 퇴비 샘플을 확보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등 전문기관 2곳에 폐기물 검사를 의뢰했다.

결국 A씨는 20일 장비를 동원해 흙과 섞여있는 발효 퇴비 15톤 전량을 수거해 다른 곳 경작지에 뿌려야 했다.

한경호 부시장도 퇴비 수거 당일 현장에 나가 실태를 점검했을 정도로 세종시는 이번 민원해결에 매달렸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이번 문제와 관련, "발효 퇴비 야적 당시 악취를 풍겼으나 보통 일주일 정도면 안정될 상황에서 이 의원이 농촌지역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행동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미디어대전  webmaster@mediadj.kr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디어대전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