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충남도, 가짜양성 파문에도 ‘꿀 먹은 벙어리’

불편한 몸 때문에 외출 조차 뜸한 70대 양성 판정...충남도 첫 가짜양성에도 '나 몰라라'식 대응 박기성 기자l승인2020.06.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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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기자 브리핑 중인 양승조 지사

‘코로나19’ 충남151번.논산3번 확진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14일 ‘위(가짜)양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수탁 검사기관의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는 물론 수탁 검사기관인 '씨젠' 역시 그 어떤 해명을 내놓지 않는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충남151번.논산3번 확진자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충남도에 전달한 시각은 14일 오후 6시 50분이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7시 17분에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광주·충남의심환자 3명 검사결과 위양성 최종 판단’이란 제목의 보도참고자료 만을 출입기자들에게 보내왔을 뿐이다.

논산시 성동면에 거주하는 72세의 남성이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지난 11일(목) 논산백제병원 응급실에 입원 후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12일(금)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백제병원 응급실 폐쇄와 함께 접촉자 40명과 예방적 검사 321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련의 소동이 벌어졌던 것.

특히 응급실 환자 9명은 1인실로 옮겨 검체검사를 받는 등 논산백제병원이 말 그대로 발칵 뒤집힌 상태였다.

12일 이 남성은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결국 충남도는 질병관리본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뒤 질본의 판단을 기다려왔던 것.

그러나 정작 논산시 성동면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72세 남성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처음부터 제기해왔다는 것이다.

성동면의 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직원 A씨는 15일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주민은 몸이 불편해 외부 출입이 뜸했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 대다수가 ‘절대 코로나에 걸릴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들이 무성했다.”며 “게다가 검사 결과와 진행에 대해 그때그때 아무런 언급도 해주지 않아 다소 답답한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확진자 및 접촉자 40명이 격리 해제된 것도 14일 오후 6시 50분이다.

코로나19 수탁 검사기관의 오류는 적지 않은 소동을 야기했다. 그럼에도 충남도는 이번 사태에 여전히 입을 닫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지난 2월 21일 계룡시에서 충남도의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가짜 양성 파문에 대해 충남도는 물론 수탁 검사기관 모두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15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주 내 검사 전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학회,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검체관리, 검사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오염 발생 등 위험이 있는 취약점을 찾아 개선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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