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박수범 대덕구청장 |
‘앞에서는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하면서 대전시를 비난하고, 뒤에서는 대전시에 사업지원건의서 제출해 예산 달라고 구걸하고...’
다름 아닌 박수범 대덕구청의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행태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지난 3일 언론에 대전시의 ‘시민제안공모사업’에 대해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한데 이어 다음날인 4일 대전시에 ‘대덕구 노인복지회관 리모델링 사업지원건의’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결과 드러났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지난 2일 대전시가 발표한 시민제안 공모사업 최종선정 결과와 관련, “대덕구민의 높은 참여 열의가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며 “행정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심각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대전시를 압박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대덕구청은 노인복지회관 리모델링비 5억 원을 대전시에 요구해옴에 따라 박수범 구청장의 전날 대전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이 같은 예산 요구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덕구가 시에 제출한 ‘대덕구 노인복지회관 리모델링 사업지원건의서’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준공된 이 건물은 노후화에 따른 수리·수선비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리모델링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건물 한편을 사용해오고 있는 보훈회관이 오는 12월 이전함으로써 대덕구는 현 노인지회 1·2층을 철거 후 270㎡로 증축함은 물론 보훈회관도 1·2층의 내·외부를 개보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덕구는 지난 5월 행정자치부에 5억 원의 리모델링비를 신청했으나 특별교부세를 3억 원만 받은 상태다.
이와 관련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박수범 대덕구청장이 ‘시민제안공모사업’에서 대덕구의 예산배정이 다른 구에 비해 부족하자 언론플레이를 통해 ‘형평성’ 운운하며 대전시에 비난을 퍼부었던 것은 다른 목적이 분명 있었던 것 같다”며 “그중 한 가지가 노인복지회관 리모델링 사업비 요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박수범 구청장의 ‘시민제안공모사업’에 대한 노이즈마케팅으로 인해 공모사업이 오히려 부각되는 계기도 됐다”며 “그러나 그 노이즈마케팅의 이면에는 권선택 시장을 흔들려는 정치적 목적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 해석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세종시, 이희택 신임 대변인 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