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팔 눈사태 실종, 가이드 등의 경험 부족과 통제 아쉽다!”

안나푸르나 트래킹 중인 김영식 충북산악연맹 부회장 전화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20.01.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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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충남교육청 교사들의 자연탐사활동(도반-데우랄리)(사진은 보고서 캡쳐)

“이번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것은 가이드 등의 경험부족과 네팔 정부의 통제 미흡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생각된다.”

충남교육청의 네팔 교육봉사활동팀 소속 4명이 데우랄리 인근 협곡에서 눈사태를 당할 때 근처 능선을 지나며 눈사태 상황을 지켜본 대한산악연맹 충북연맹 김영식 부회장은 21일(화)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이드의 판단 부족 및 안나푸르나 국립공원의 통제 부족 등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1월 8일 네팔에 입국해 오는 23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김영식 부회장은 안나푸르나를 17차례 등정한 전문 산악인이며 이날 카투만두에 머물던 중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자신이 경험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영식 부회장은 “당시 현지시각으로 16일(목) 새벽부터 네팔 전체에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 눈과 비는 17일에도 계속되는 등 등산과 트래킹에 위험을 동반했었다. 안나푸르나 국립공원은 적지 않은 입장료를 받을 뿐 아니라 일정 등을 확인하고 허가해주는데 기상악화 시 통제를 했어야 했다. 롯지(여행자 숙소)에도 연락을 통해 이동을 통제해야 했건만 그런 점에서 많은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의 네팔 교육봉사활동 3팀 11명의 교사들은 지난 13일 출국해 이들 중 9명의 교사들은 15일 시누와(2360m)까지 트래킹 한 후 1박하고 다시 16일 데우랄리 롯지(3200m)까지 트래킹을 했던 것. 이들은 데우랄리 롯지에서 1박한 후 애당초 17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4130m)까지 올라갈 계획이었으나 엄청난 폭설로 하산하다 눈사태를 당한 것이다.

폭설 등 기상 이변시 트래킹을 멈추고 여행자 숙소에 머물러 있어야 하건만 하산을 결정했던 것인데 김영식 부회장은 이를 '가이드 경험 부족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다.     

김영식 부회장은 “네팔은 겨울철이 건기인데 이번에 눈과 비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내리고 눈사태까지 발생해 교사 4명이 실종되는 등 정말 안타깝다.”며 “눈사태가 발생할 때 나는 다른 코스의 인근 능선을 내려오던 길이었는데 눈사태가 발생한 데우랄리 협곡은 빤히 바라다 보이는 곳이었다.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8일에도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에 200여명 정도 있었는데 이들도 촘롱이란 곳까지 헬기로 수송될 정도로 이번 폭설과 폭우 등 기상변화가 매우 심각했었다.”고 말했다.

김영식 부회장은 전화통화 말미에서도 "네팔 가이드에는 경험이 없는 가이드와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가 있는데 이번에 상황판단이 부족한 것을 보면 가이드의 경험부족이 아쉬웠다고 생각한다.“며 기상 예보 및 안나푸르나 국립공원의 통제 등에 대한 아쉬움도 거듭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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