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 재생, ‘말만 무성!’

대전시·구청 용역에만 일임한 채 ‘나몰라라’.. 주민 원성 자자 박기성 기자l승인2015.08.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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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공장 건물 잔해가 슬럼가를 방불케하고 있다.

대전시가 도시재생 전략 계획 수립을 용역에만 맡긴 채 갈수록 쇠퇴화가 촉진돼가는 일부 지역을 도시 재생사업에서 누락시키고 있어 ‘도시 재생이 말만 무성하다’는 질책을 사고 있다.

특히 서구청의 경우 특정구역에서 도시 재생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재생 대상 지역으로 요청조차 하지 않는 등 도시 재생에 대해 아예 ‘나 몰라라’ 하고 손을 놓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미디어대전이 수차례 주거지역 내 슬럼화를 지적해온 대전시 서구 탄방동 91-2번지 삼환기업(주)의 8802.2㎡(약 2667평) 규모 폐 공장용지는 도시 재생을 서둘러야 될 대상지이다.

▲ 도심 주택가에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삼환기업(주)의 폐공장 건물 잔해.

특히 이곳은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지난 15년 동안 주차장으로 임차해 사용해 오면서도 정작 환경에는 무관심해 폐 공장용지에 남겨진 건물 잔해는 흉물 스럽기 그지없어 지역 주민들의 민원 대상 1호이다.

폐 공장용지에 방치돼 있는 건물은 지난 1976년 8월 지어진 건물로 40년 가까이 지난 노후 건물로 이 가운데 일부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지붕이다. 슬레이트 지붕의 규모 또한 적지 않다.

이 곳 슬레이트 지붕의 자연 부식이 진행돼 주민들이 하루빨리 철거해주길 원하는 실정이다.

대전시 도시재생본부는 최근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폐공장부지의 석면 스레이트 지붕이 부식돼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쇠퇴지역 분석자료에는 동 단위로만 분류된 상태다. 이에 따라 탄방동 해당지역은 아예 거론조차 돼 있지 않은 상태다. 행정동 분류로 ‘건축물 노후화(47개)’ 및 집계구 분류 건축물 노후화(604개)‘ 속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주거지 활성화지역 9곳 가운데 용문지역이 포함돼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 도시재생 전략 계획수립 용역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해당지역(탄방동 삼환기업 폐공장 부지)도 충분히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서구청은 아직 문제가 많은 지역에 대해 구체적인 요청을 해오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향후 서구청에서 이 지역도 논의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해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방치돼 있는 폐 공장 건물 잔해는 범죄의 온상으로 작용할 우려마저 높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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