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두 얼굴, 아시나요?

주민들 열악한 환경엔 '나 몰라라' 박기성 기자l승인2015.06.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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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까지 임대해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낡은 폐건물 부지 뒤로 '롯데백화점'이란 글씨가 두 얼굴의 롯데를 대변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지난 2001년부터 올 2월까지 임차해 사용한 대전시 서구 탄방동 지상주차장의 폐 건물이 낡아 인근 주민들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측은 무려 15년 동안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곳 폐건물은 과거 삼환기업의 공장 건물로, 거의 허물어져 지붕과 일부 벽의 골조만 남아있는 등 흉물스런 몰골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롯데측은 이 주차장을 임차해 사용한다는 이유로 15년 가까이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나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은 무시한 채 돈 벌이에만 급급하다'는 주민들의 비난이 무성하다.

실제로 이곳 백화점 주차장은 롯데측의 방치로 여름철이면 잡풀마저 무성해 주민들이 풀을 베는 촌극까지 벌어진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이에 따른 민원도 매년 제기돼 왔던 것으로 본사 취재 결과 드러났다.

▲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흉물스런 건물을 그대로 방치한채 15년 동안 주차장으로 사용해 와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본래 이 땅의 주인은 삼환기업으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 2001년부터 이곳을 임차해 사용해오다 지난 2월 임차 계약이 만료됐다.

그러나 15년 가까이 이곳 땅을 주차장으로 사용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거의 쓰러질 듯한 지붕과 일부 벽 골조만 남겨진 건물을 그대로 방치해 왔던 것이다.

이로 인해 이 주변 원룸 주택가 주민들은 흉물스럽게 방치된 폐건물로 인해 갖가지 환경피해에 시달려왔다.

특히 여름이면 이곳 주변에 잡풀이 무성해지는 바람에 모기가 극성을 부려 주민들이 밤낮 모기에 시달리는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밤이면 주택가에 폐 건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주민들에게 불안감마저 주고 있다는 것이다.

▲ 낡은 폐건물이 흉물스럽기 그지없다.

주차장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운영하는 서 모씨는 “여름이면 주민들이 모기에 지쳐 직접 들어가 풀을 제거하는 엉터리 같은 일도 있었다”며 “탄방동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이곳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롯데측의 이 같은 행태와 관련 롯데백화점 대전점 홍보책임자는 본사의 취재와 관련,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전화조차 받지 않고 묵묵부답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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