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전7·세종4·충남4명 신천지대구교회 다녀왔다.

대전시, 유증상자 여성 1명과 남편만 검사..충남도 2명은 검사조차 안해 허술한 방역행정 노출 박기성 기자l승인2020.02.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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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관련해 브리핑을 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정부는 신천지대구교회 소속 교인 9294명 가운데 1248명이 '코로나 19' 증상이 있음을 확인한 가운데 타 지역에서 대구교회를 다녀간 전체 신도 201명 중 대전지역 신천지 교인 7명을 비롯해 세종 3명(확진자 1명 별도), 충청남도 4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24일(월)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났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 22일(토) 세종시 금남면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지난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이후 확진자로 판명됐는데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을 제외한 3명의 참석자를 세종시에 알려왔다.

대전시의 경우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참석자 7명 가운데 여성 유증상자 1명과 이 여성의 남편에 대해 코로나 19 검체 검사를 실시했을 뿐 나머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검체 검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허술한 방역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다.

또 충남도의 경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참석자는 4명이나 2명의 검체 검사만을 실시했을 뿐 나머지 2명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검체 검사조차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 19 관련 정부 위기경보 단계를 현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18일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어지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도 2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 19의 전파 형상이 그 규모는 크지만 일부 지역 또는 집단에 의한 전파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충남과 세종의 확진자 모두 대구 및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성이 깊다는 점에서 대전시의 7명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체 검사 및 자가격리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대전지역 첫 코로나 19 여성 확진자의 경우 지난 18일 대전 동구보건소를 찾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격리 수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등 자가격리의 허점을 노출시킨 바 있다.

이날 오후 기자브리핑에 나선 정은경 중앙대책본부장은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녀온 타 지역 신천지 신도들도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과 선별진료 등을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세종시를 제외한 대전과 충남의 경우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녀온 신도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선별진료나 자가격리에 허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녀온 신도 3명 가운데 2명은 검사를 완료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 1명은 지금 검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 신도 1명도 검사 결과 25일(화) 오전 음성으로 나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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