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스런 탄방동 폐 공장, '건물부터 헐어라!'

서구청, 균형발전 기본계획에서도 제외 박기성 기자l승인2015.09.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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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이 도심 흉물로 존치하는 서구 탄방동 91-2번지 8802.2㎡(약 2667평) 규모의, 삼환기업(주)의 폐 공장부지를 ‘사유지’라는 이유로 최근 서구청 자체적으로 수립한 ‘대전광역시 서구 균형발전 기본계획’에서 조차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났다.

게다가 대전시가 수립중인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대상지에서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등 2600여 평의 공장부지 폐건물을 20년 이상 방치해 오고 있어 주민 불만의 소리만 높아가는 실정이다.

서구청은 지난 2월 서구 균형발전 기본계획 수립연구 착수보고회를 갖는 한편 서구균형발전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 주민들의 항의에도 서구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을 위한 관청인가?'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어 ㈜이룸경영연구소에 위탁, ‘대전광역시 서구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에 대한 보고회까지 개최한 바 있다.

서구청이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서구가 도심 개발지역(둔산권역), 공동화로 인한 쇠퇴지역(원도심권역), 신도시 개발지역(신도심권역), 농촌(기성권역)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정책 수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는 도심 흉물로 존치하고 있는, 2600여평의 주택가 폐 공장 건물은 아예 연구 대상지에서 빼놓은 상태다.

보고서의 ‘SWOT 분석’에서 원도심권역의 경우 약점을 ‘복지 및 문화시설의 부족’과 ‘도마, 한민 등 전통시장 기능 쇠퇴로 인한 상권의 다양성 약화’를, 신도심권역의 경우 ‘관저지구 유니온스퀘어 개발 무산으로 주민들의 기대감 상실’ 등을 지적하고 있다.

▲ 이곳의 흉물스런 환경은 자칫 범죄 발생 우려마저 높게 하고 있다.

서구 균형발전 기본계획 수립 수행과정에서 지난 3월 ‘서구의 특성 및 현황조사’를 실시했다고는 하나 이곳에 대해서는 아예 빠뜨리고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흉물스런 공장 건물부터 철거하는 것이 먼저이며 이는 해당 구청이나 시청에서 나서야 하건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방치해오고 있다”며 불만이 적지않다.

삼환기업(주)의 폐 공장부지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겪는 고통에도 해당 관청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탓에 주민 불만만 고조돼 가는 모습이다.

서구청의 한 관계자는 “그 곳의 건물 노후화 등으로 정비가 필요하나 그동안 그런 것을 챙기지 못한 것 같다”며 “개인 사유지라 관할 관청에서도 어려움이 있는데, 개발을 고려할 경우 대전시의 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흉물스런 공장 폐 건물로 인해 겪는 고통 등을 감안, 소유주 측에 폐 건물의 철거에 대한 권고안이라도 우선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주민 환경에는 아랑곳 않고 지난 2001년부터 폐공장부지를 임차해 주차장으로만 사용해와 '장삿속만 챙겼다'는 비난마저 무성하다.

이 폐 공장 부지는 지난 2001년부터 올 2월까지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환경에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지상주차장으로만 임차해 사용해왔었다.

폐 공장 건물 가운데 일부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지붕이다. 슬레이트 지붕의 규모 또한 적지 않다.

이 건물은 지난 1976년 8월 지어진 건물로 40년 가까이 지난 노후 건물로 슬레이트 지붕의 자연 부식이 진행돼 주민들이 하루빨리 철거해주길 원하는 실정이다.

이 폐 공장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 A씨는 “폐건물부터 철거해야 한다”며 “지은 지 오래돼 지붕이 부식되고 있다. 바람에 석면 가루라도 날리게 되면 주변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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