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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한국미술협회 대전지회 18대 신임 회장 취임식이 23일 오후 300여명의 미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은 최근 논란이 돼 왔던 ‘이사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관련해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진 회장 선거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왜 발생했는가는 한번쯤 곱씹어봐야 한다.
미협 대전지회에 내재된 문제점들을 제 18대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씻어내고 변모된 모습으로 새롭게 출발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영우 신임 회장을 볼모로 삼은 김모씨의 가처분신청 사태는 왜 발생했는가?
먼저 지적받는 것은 다름 아닌 일부 회원들의 지나친 자리 욕심이 신임 회장에게 올가미를 씌웠다는 지적이다.
신임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자신들의 욕구가 달성되지 않자 김씨에게 내부적인 문제점들을 흘려 김씨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하는 사단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미협 대전지회의 회장 선거는 1년 전부터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마련이다. 이번 18대 회장 선거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이영우 신임 회장 이외에도 회장 자리를 겨냥하고 물밑 움직임을 펼치던 몇몇 예비후보들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영우 신임 회장 독주체제를 드러냈었다.
이 과정에서 P모씨가 수석부회장 자리를, E모씨가 5명의 임원 자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것이다.
이번 18대 회장 선거의 내막에 정통한 미술인 K모씨는 “E씨의 임원요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미협 회원도 아닌 김씨에게 현재의 회장 선거 정관 등 내부적 문제점들을 흘리며 충동질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영우 신임 회장의 견해 역시 다르지 않다.
이영우 신임 회장은 “E씨는 김씨와 절친하다. 김씨의 법원 가처분신청 배후에는 미술인 E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말 잘못된 처사다”라고 말했다.
이영우 신임 회장은 회장 선거 이후 두 차례 김씨를 만났다는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말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름 아닌 광고비 액수. 그러나 이영우 신임회장과 김씨의 광고비 협상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미협 회원인 오 모씨와 함께 ‘이사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서를 지난 11일 대전지방법원에 접수함으로써 미술계 안팎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던 것이다.
이영우 신임 회장을 볼모로 한 김씨의 법정 논란은 22일 김씨 스스로 소송 취하와 함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몇몇 미술인들에게 보내오면서 얼핏 잠잠해진 상태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당사자인 이영우 신임 회장에게는 한마디 사과의 말도 건네지 않은 상태이며 이영우 신임 회장 역시 이번 김씨의 사태를 흐지부지 넘기지 않을 태세다.
이영우 신임 회장은 “김씨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미술계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번 이영우 신임 회장 볼모 사태는 주변 요인만 탓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회장 선거 등을 둘러싸고 관련 정관의 문제 또는 관행의 문제들도 개선점 가운데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오원화랑 김진원 관장은 “정관이 너무 오래전 것이라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함은 물론 선거 관련해 관행으로 이어져왔던 제반 문제점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정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18대 회장단에서는 더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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