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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환기업의 폐 공장 부지에 다가구 단지 분양 안내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지난 15년 동안 주차장으로 사용해왔던 대전시 서구 탄방동 91-2번지 8802.2㎡(약 2667평) 규모의 폐 공장용지가 일부분이긴 하지만 임자를 만나 드디어 올 봄이면 터파기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이 폐 공장부지에는 20여년 이상 폐 공장 건물이 흉물스럽게 도심주택가에 방치돼 왔다는 점 때문에 인근 주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민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본래 이 폐 공장부지는 삼환기업(주) 소유의 땅이다.
삼환기업(주)는 건설업으로 1960, 1970년대에 조선호텔, 프라자호텔 등의 건립은 물론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토목공사에도 참여한 기업이다.
또 1980년대에는 해외지사를 세워 글로벌한 사업망을 키워가기도 했다.
그러나 자금난을 겪어오다 지난 2012년 7월 23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받아오다 이듬해 1월 17일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이 공장부지는 지난 2014, 2015년 2차례에 걸쳐 서울중앙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채권자인 대전의 A기업은 2014년 12월 서울중앙법원에 이 공장용지에 대해 20억 원의 가압류 신청을 한데 이어 지난해 6월에 또 다시 30억 원의 가압류 신청을 서울중앙법원에 접수해 총 50억 원의 가압류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삼환기업은 채무 관계를 마무리짓고 지난해 9월 신탁을 통해 아시아신탁(주)에 소유권을 이전, 이 공장부지의 매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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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0월까지 20여년간 존치돼 왔던 삼환기업의 폐 공장 건물 모습. |
공장 폐건물을 방치한 채 매입자를 찾던 삼환기업측은 미디어대전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도해오자 20여 년간 방치해왔던 폐 건물들을 지난해 10월, 1억 원의 비용을 들여 비로소 철거했다.
현재 이 땅은 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때문에 건폐율 50%, 용적률 250%에 불과하다. 이 공장 부지가 주요 기업들로부터 외면 당해온 이유도 바로 3종 일반주거지역이라는 이유가 한 요인이었다.
백화점쪽 부지 1017평은 한밭새마을금고가 115억원에 매입계약을 한 상태인데 내년 7월까지 이곳에 9층 건물을 건립해 공연장은 물론 문화센터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1600여평에 달하는 공장 부지 뒷편의 경우 개발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현재 대전의 한 건설업체가 나서서 다가구 신축부지로 분할 매각 중이다. 1600여 평 부지를 100평~130평 규모의 12필지로 나눠 매각을 추진 중이다.
건설업체의 계획대로 매각이 된다 해도 과연 이곳에 또 빌라촌이 조성될 경우 주변 경관 등 여러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인근 주민 A모씨는 “오랫동안 폐 공장 건물 때문에 민원 등으로 마음 고생이 많았던 주민들은 제대로 된 개발을 기대했는데 뒤쪽 주택가는 또 다가구 건립이 추진된다고 하니 걱정이 많다”며 “지금도 주변이 빌라촌이라 나무 한 그루 없는 삭막한 주거 환경인데 또 그 모습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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